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이재명 기자, 첫 번째 주제 갈까요? <br><br>'목사님의 신성모독' 이렇게 제목을 달았습니다. <br> <br>오늘 보수 진영 인사 500여 명이 참여한 국민통합연대가 출범했는데요. <br> <br>이 분의 축사가 논란이 됐습니다. <br> <br>[전광훈 / 목사]<br>어느 날 하나님의 성령의 충동을 받게 됐습니다. 짧았습니다, 많이. <br>'대한민국 망한다.' <br> <br>대한민국 망한다니 그런… <br> <br>[전광훈 / 목사]<br>그렇게 얘기했어요. 가만히 좀 계세요. <br> <br>[전광훈 / 목사]<br>나가, 당신 나가. <br> <br>전광훈 목사, 최근 많은 논란을 일으켰었죠. <br> <br>[전광훈 / 목사] (11월 10일, 유튜브 ’너알아TV’) <br>문재인 저거 (청와대에서) 나오게 돼 있습니다. 우리가 끌고 나올 필요도 없습니다. 하나님이 아마 심장마비로 데려가 버릴 것입니다. <br><br>[전광훈 / 목사] (10월 22일, 유튜브 ’너알아TV’) <br>하나님 꼼짝 마. 하나님.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. 내가 이렇게 하나님 하고 친하단 말이야. <br><br>Q. 전광훈 목사, 요즘 논란이 많은 인물인데, 보수 통합 모임에도 초대할 정도로 정치 영향력이 큰 인물인가요? <br><br>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인 이재오 전 의원과의 친분 때문에 초대됐다고 하는데요, <br> <br>이날 행사에선 전 목사 말고도 강경 발언을 쏟아낸 인사들이 적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[이문열 / 작가]<br>보수 반동 작가로 찍힌 이문열입니다. 문인으로서 내 삶을 개척했지만 이제는 참 붓을 던지고 창을 들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. <br><br>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재오 창립준비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극단적인 세력과는 거리를 두겠다,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창립준비위원장] (오늘, MBC '김종배의 시선집중') <br>극좌나 극우는 역사발전에 별 도움 안 되고 극좌나 극우를 포함하는 중도 보수의 연합체는 좀 어렵지 않습니까? 그래서 그건 저희가 피합니다. <br><br>Q. 국민통합연대, 무엇을 추구하겠다는 건지 헷갈리네요. <br><br>맞습니다. 가뜩이나 최근 한국당이 너무 강경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것 아니냐, 이런 말이 나오는데, 중심을 잡아줘야 할 보수 원로들마저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았나, 하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오늘 출범식에 참석한 홍준표 전 대표는 당의 극우화 논란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[홍준표 / 전 자유한국당 대표]<br>요즘 받는 느낌은 사장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머리에 띠를 매고 노조위원장 한다고 해서 국민들에게 감동이 가겠느냐. <br> <br>여기서 갑자기 머리띠를 맨 사장은 황교안 대표를 가리키는 걸 텐데요. <br> <br>황 대표가 보수 통합뿐만 아니라 중도를 끌어들일 방법도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. <br><br>Q. 네, 문재인 정부가 점수 딸 일이 요즘 별로 없어보이는데, 그렇다고 한국당 지지율은 왜 안 오르는지 분석이 필요해보입니다. 다음 주제 갈게요. <br><br>'낭랑 18세 투표 논란' 이렇게 제목을 붙였습니다. <br> <br>먼저 노래 한 곡을 듣고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. <br><br>너는 늙어봤냐, 나는 젊어봤단다. 이제부터 이 순간부터 나는 새 출발이다. <br> <br>'너는 늙어봤냐, 나는 젊어봤단다'라는 제목의 가수 서유석 씨의 노래인데요, <br> <br>이 노래와 같은 제목의 칼럼을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범여권이 선거법 개정안에 합의했죠. 거기엔 투표할 수 있는 연령을 현재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데요, <br> <br>이를 두고 칼럼니스트는 투표권을 만 18세로 낮추면 포퓰리즘 정치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. <br> <br>그러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딴지일보에선 칼럼 제목을 비틀어 "너는 늙었구나, 나는 젊단다" 이런 기사를 올려 선거권 인하에 반대하는 걸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.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반대하고 있지요?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어제 오늘 한국당과 민주당, 이 문제를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. <br><br>[심재철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(어제) <br>역사와 사회와 현실을 왜곡하는 교과서로 학생들을 오염시키면, 그리고 거기에다가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추면 고등학교는 완전히 정치판, 난장판이 될 겁니다. <br> <br>[남인순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] (오늘) <br>세계적인 흐름을 모르는 '정치 꼰대' 같은 발언입니다. OECD 국가의 선거권 연령은 대부분 18세 이상으로 돼 있고요. 이런 나라들의 학교가 난장판이 됐나요? <br><br>Q. 여당은 오래 전부터 선거연령을 낮추자고 주장하고 있는데, 18세 유권자가 여당을 더 많이 찍을 거라고 보나 보네요. <br><br>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합니다.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이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[문재인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] (2017년 1월) <br>세계에서 선거제도를 가진 나라가 230여 개국이 되는데, 93%가 선거연령이 18세 이하입니다. 17세 국가도 많고요. 북한도 17세죠. 아마? <br><br>(한 시민: 네 맞습니다.) <br><br>그렇죠. 그래서 19세, 이건 세계적으로 아주 부끄러운 일이죠. <br> <br>우리나라의 자유선거와 북한의 선거를 비교한다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있겠죠. <br> <br>어쨌든 투표할 수 있는 나이를 낮추는 문제를 두고 여야가 상당히 대립할 것으로 보이는데요, <br> <br>오늘은 투표할 수 있는 나이뿐 아니라 출마할 수 있는 나이도 현재 만 25세에서 만 20세로 낮추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[하태경 / 가칭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]<br>현행 선거법에는 국회의원을 20대 초반에는 출마할 수 없습니다. 20대 초반 출마자들의 참정권을 뺏으면 안 됩니다. <br><br>악법 폐지하라! <br> <br>문제는 나이보다 정치적 소양이겠죠. <br> <br>오늘의 한마디는 "나이에 걸맞은 정치적 소양" 이렇게 정했습니다. <br><br>네, 법이 통과된다면, 18세 새로운 유권자들 보란 듯이 성숙한 정치의식으로 표를 꼭 행사하길 바랍니다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